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서 전국·해외 책방지기 교류
서울·전주·순천·양산·대전·베트남 책방 참여
북토크·공연부터 독립출판 전시와 작은 마켓까지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서 책방과 책방을 잇는 문화행사 ‘2026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이 오는 10월 24일 열린다. 올해는 ‘책방과 책방이 만나, 책으로 이어집니다’라는 취지 아래 진행된다. 인천 배다리의 책방들과 서울, 전주, 순천, 양산, 대전,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책방지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책방이 다른 책방을 초대하고, 각자의 공간에서 이어 온 경험을 공유한다는 점이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배다리는 오랜 시간 헌책방들이 자리를 지켜 온 인천의 대표적인 책방 거리다. 현재 이 일대에는 집현전, 한미서점, 대창서림(모갈1호), 삼성서림, 아벨서점 등 헌책방 5곳과 나비날다책방, 책방 마쉬, 나즌문턱 등 독립서점 3곳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과 해외의 책방지기들이 만나는 배다리
‘2026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 행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아벨서점 2층 시다락방에서 열리는 ‘책방소개 및 여는 마당’으로 시작된다. 배다리 책방지기들과 해외 책방지기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이다. 이후 각 책방에서는 초대 책방지기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그림책방 마쉬는 오후 1시 양산의 ‘놀다가게 그림책방’을 운영하는 이청하 책방지기를 초대한다. 두 책방은 그림책방을 운영하며 쌓아 온 경험과 그림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즌문턱에서는 오후 2시 대전 ‘책아웃 북스’의 Monica St. Amant 책방지기와 베트남 ‘88Days_to_go’의 Hong Van이 참여한다. 서로 다른 지역과 국가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이들이 책방을 열고 이어 가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벨서점에서는 오후 2시 30분 순천 형설서점의 조순익·차현숙 책방지기를 만날 수 있다. 《아벨서점,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쓴 최종규 작가의 진행으로 순천과 배다리의 헌책방 이야기를 나눈다.
삼성서림에서는 오후 3시 서울 아현동에서 책방 ‘만유인력’을 운영하는 자립음악가 한받의 공연이 열린다. 삼성서림 오재환 뮤지션의 공연도 함께 준비된다.
오후 4시에는 나비날다책방에서 전주 ‘잘 익은 언어들’의 이지선 책방지기가 신간 《잘 익은 언어들을 만나러 갑니다》의 첫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하나의 행사장에 모든 프로그램을 모으기보다, 배다리의 여러 책방을 각각의 만남 장소로 활용한다. 방문객들은 책방 사이를 오가며 서로 다른 지역의 책방지기들을 만날 수 있다.
독립출판 전시부터 헌책 속 책갈피 전시까지
책방지기들의 교류 외에도 책과 출판을 주제로 한 전시와 마켓이 마련된다.
나비날다책방의 공간 ‘묘한’에서는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독립출판사 ‘나무사이’의 도서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와 판매가 진행된다. 25일부터는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김유미 작가의 원화 전시도 열린다.
한미서점에서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헌책 속에서 만난 책갈피’ 전시가 진행된다. 오래된 책 사이에서 발견한 책갈피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나비날다책방 앞에서는 같은 기간 캐리어 마켓과 나무사이 출판사가 준비한 유랑책방이 함께 열린다.
이 밖에도 제4회 배다리 축제와 연계한 전시와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다리 일대 책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책방이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
올해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은 책방 운영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결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오래된 헌책방과 새로운 독립서점, 지역의 작은 책방과 해외의 책방이 한 거리에서 만난다. 각자의 공간을 운영해 온 책방지기들은 독자와 책을 만나는 방식, 책방을 이어 온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행사는 10월 24일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인천시 누리집 혹은 각 책방의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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